연구소개

이천년 새로운 세기가 되었을 때가 엊그제 같습니다. 그때 저는 호남 지방의 문헌을 조사하고 수집하고 정리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래서 이 일을 함께 하고자 제가 대학원 연구생들을 맞이한 2002년에 호남지방문헌연구소(당시 전남대 호남한문고전연구실)를 만들었습니다.

당시 연구소에서는 교육부의 지원에 의하여 전국에서 처음으로 호남 지방의 20세기 근대 문집을 조사하여 목록집을 만들었고, 호남 지방의 간행본 문집들을 조사하여 목록 해제집을 만들기도 하였습니다. 그 무렵 우리 지역에서 뜻있는 여러 분들이 <춘강문고>를 비롯한 많은 자료를 기증하여 연구소가 점점 확대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다만 늘 한 두 해 지원에 불과한 연구 사업은 불안하고 안정적이지 못하였습니다. 호남의 기록문화유산을 좀 더 전면적으로 또 지속적으로 연구할 연구지원이 절실하였습니다.

그때 저의 의견을 듣고 재) 지역문화교류 호남재단이 앞장서서 문광부에 이러한 일의 중요성을 설득하였습니다. 그래서 2010년부터 <호남 기록문화유산의 발굴 집대성 콘텐츠화> 연구 사업이 진행되게 되었습니다. 지역문화연구로서는 대단히 중요한 일이었습니다. 이 연구 사업은 2017년까지 8년간 진행되었습니다. 지역문화교류재단이 전체적인 진행을 하였으며 저희 호남지방문헌연구소가 연구 수행을 하였습니다. 지역문화교류재단 여러분의 많은 노력이 있었기에 비교적 오랫동안 연구가 진행될 수 있었습니다. 다시금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그 당시 연구 결과가 10여권의 책자를 비롯하여 이 <호남기록문화유산 홈페이지>로 남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인문학 분야의 학술연구는 거의 대부분 연구 사업이 종료되면 만들어진 홈페이지도 멈추어 사라지게 됩니다. 유지비와 운영비가 없기 때문입니다.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그러나 이 홈페이지는 재단 관계자들의 헌신적인 노력이 있었고, 또한 어려운 환경에서도 헌신적으로 노력하였던 수십 명의 전남대학교 석, 박사과정 연구원들에 의하여 만들어진 것입니다. 그들의 노력을 헛되이 하여, 이 홈페이지를 없앨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연구소에서는 이 홈페이지를 계속하여 모든 사람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유지시켜 나가고자 하였습니다. 이에 2018년 이후로는 저희 연구소에서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연구소에서는 또 이 연구사업의 일환으로 <호남 문집 기초목록>, <호남 지방지 기초목록>, <호남 문중문헌 기초목록>, <호남 누정 기초목록>, <호남 유배인 기초목록> 등 기초 목록집을 편찬하여 출판하였습니다. 호남 지방 연구의 기반이 되는 이러한 호남지방 기록문화유산 목록화 작업을 가장 앞장서서 수행하였습니다.

이 홈페이지도 이미 국가의 소중한 예산이 투입되었고, 수고하였던 연구원들의 많은 땀이 배어있는 것입니다. 또 아직은 부족한 점이 많지만, 현재 호남 문헌 관련, 호남 인물관련 최대의 검색 사이트입니다. 이제 다시 더 나은 호남의 기록문화유산 검색 홈페이지로 만들어 가겠습니다.

연구소는 저를 비롯하여 몇몇 분들의 순수한 후원금에 의하여 운영이 되고 있습니다. 현재 연구소는 호남 지방의 많은 문헌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흩어져버릴 호남의 문헌을 수십 년간 수집하여 왔습니다. 이제는 호남 지방을 사랑하는 여러분들이 지켜주시기를 바랍니다.

이러한 목표를 위하여 한문문집을 비롯한 모든 호남의 기록문화유산에 대한 목록화를 철저하게 이루어 나가겠습니다. 이를 이 홈페이지에 반영시켜서 누구나 검색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가겠습니다. 호남을 사랑하는 여러분, 이 홈페이지 호남기록문화유산을 잘 활용하시고, 또 언제나 좋은 의견을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0년9월
사) 호남지방문헌연구소 소장
전남대 국문학과 교수 김대현 kdh@jnu.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