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문서
정월에 며느리가 보내는 편지
관련지역: 전북 고창
소 장 처: 개인소장

<해제>
며느리가 어머님께 보내는 안부편지이다. 편지 첫 머리에 수신자는 ‘어마님 젼 상살이’로 표시되어 있으며, 편지 말미에 발신자가 ‘자부사리(현대어역: 며느리 사룀)’로 표시되어 있다. 사연은 무인년 새해를 맞이하여 시댁 식구들에게 새해인사를 전하고, 눈이 너무 많이 내려서 시댁에 가지 못하는 며느리의 안타까운 마음을 전하고 있다. 눈이 많이 내려서 보행으로 갈 수 없는 심정을 다음과 같이 표현하고 있다. ‘백설이쳔산만야의가득싸엿시니구학을분별할수업사오니보행으로갈수업사와저의게대죄를짓고엿태갓잇사오나’(현대어역: 백설이 온천지에 가득 싸여서 구학(九壑)을 분별할 수 없어서 걸어서 갈 수 없으니 저에게 대죄(大罪)를 짓고 지금까지 있으니). 이 편지에는 ‘ㆍ’의 표기가 많이 쓰이지 않고 있으며, ‘ㆍ’와 ‘ㅏ’가 혼용되고 있다. 편지 쓴 일자(日字)는 ‘무인졍월초팔일’로 되어 있어서 1938년 1월 8일에 씌어졌음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