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문서
사촌 동생에게 보내는 편지
관련지역: 전북 고창
소 장 처: 개인 소장

<해제>
사촌 동서간에 쓴 문안편지이다. 편지 첫 머리에 수신자를‘오(吾)의 종제(從弟)씨’로 표시하고 있고, 편지 말미에는‘병자(丙子) 육월 삼일 우형(愚兄) 종동셔(從同壻) 답’이라는 표시가 있어서 1936년 6월 3일에 사촌 간에 쓴 편지임을 알 수 있다. 사연은 그 동안 몸이 아파서 반가운 편지를 받고도 답장을 하지 못해서 미안하다는 말과 수신자의 안부를 두루 묻고, 발신자의 안부를 전하는 내용이다. 특히 편지 내용 중에 '그대의 어린 꽃다운 시절을 넘기면 백년 동거 평화롭게 지내도 머문 꼿봉오리는 다시 못 찾느니'라는 구절이 있는데 새서방이 오랜만에 오시거든 반기시고 즐겁게 보내라고 당부하는 구절이 흥미롭다. 이 편지에는 ‘ㆍ’가 빈번히 쓰이고 있으며 ‘ㅅ’계 된소리 표기가 나타난다. 또한 ‘갓ㅊ이(같이)’와 같은 특이한 표기가 나타나는데 예를 들면 유슈갓ㅊ이(流水같이), 슈작하옴갓ㅊ이(酬酌하는 것같이)와 같은 경우로 구개음화현상을 표기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