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문화유산
  • 조선시대 청렴결백의 상징 \'지지당 송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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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재: 담양 누정현판 관수정,기영정

    목적: 관수정, 기영정의 주인인 송흠의 일생을 되돌아본다.

    시놉시스: 1544년. 기영정에서는 왕명으로 청백리 송흠을 위한 잔치가 열린다. 송흠은 정자에 앉아서 과거를 돌아본다.

    자신을 호되게 꾸짖어 청백리로 이끌었던 최부와의 인연, 101세까지 효성으로 모셨던 어머니, 벼슬길에 올라 나랏일을 보던 때, 삼마태수라 불리우던 시절까지 한순간 꿈처럼 느껴진다. 잔치가 끝나가고 송흠은 자신이 어떤 인생을 살아왔는지 다시 사색에 잠긴다.

     

     

    #1. 기영정

     


    정자에 달려있는 두 개의 현판(耆英亭 행서체, 예서체)이 가까이 보인다.
    풍악에 맞춰 무희들이 춤을 춘다.
    정자 한쪽에는 푸른 도포를 입은 늙은 송흠과 송인수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송인수가 관수정을 가르킬 때 관수정의 현판이 보인다.

     


    송인수 : (손가락으로 가리키며)저기 있는 관수정은 맑은 물을 보고 나쁜 마음을 씻는다는 뜻이지요? 천방사와 용암천을 끼고 있어 경치가 빼어납니다. 그나저나 왜 잔치는 즐기지 않으십니까?


    송흠 : 마음이 무거워서 그러네. 예전에 최부어른에게 들었던 꾸지람이 생각나 아직도 그때를 생각하면 머리가 쭈뼛쭈뼛 선다네.


    송인수 : 최부어른과 무슨 일이 있으셨는지요?


    송흠 : (곰곰히 생각하며)그게 말일세……….


    송인수와 대화 후 송흠은 과거를 회상한다.
    수령들이 술잔을 기울이는 모습, 하인들은 술을 나르기 위해 분주히 움직인다.
    그들이 앉아있는 정자의 모습이 보인다.


    나래이션 : 이들이 앉아있는 이곳 기영정은 중종의 왕명으로 송인수가 지은 것으로 ‘나이가 많고 덕이 높은 노인 중에서 가장 빼어난 사람을 기리는 정자’라는 뜻을 가졌어요.

     

     

    #2. 송흠의 고향(허름한 기와집)

     


    말을 타고 달리는 젊은 송흠. 말이 멈춘 곳에는 허름한 기와집이 있다.
    말에서 내려와 대문을 열고 들어가니 나이가 지긋하신 어머니가 반긴다.

     


    어머니 : 어서 오너라. 오느라 수고가 많았다.


    송흠 : 안색이 좋지 않으십니다. 어디 편찮으신데가 있으신지요?


    어머니 : 아니다. 나이가 들어서 그렇지 뭐. 나가서 마을 구경이나 하고 오너라.


    송흠 : 그럼 얼른 다녀오겠습니다.

     


    대문을 나서면 사람들은 보이지 않고 몇 개의 초가집이 보인다. (한적한 마을 표현)

     

     

    #3. 한적한 마을

     


    뒷짐을 지고 걷다 보니 삼삼오오 모여 뛰어놓는 어린 아이들이 보인다.

     


    젊은 송흠 : (흐뭇한 표정을 지으며)아이들을 보니 내 어렸을 적이 생각나는 구만. 글공부를 하러 봉씨 집에 머물다가 어머니가 보고 싶어 보름 만에 찾아갔더니 나를 꾸짖으시곤 돌려보내셨지. 허허. 그러고 보면 어머니가 지금의 나를 만든 것이야.


    길을 걸으며 독백과 함께 고개를 끄덕인다.
    멀리서 피어 오르는 연기에 포커스가 맞춰진다.

     


    #4. 장터

     


    주막이 보이고 생선을 파는 상인들이 보인다.
    구경을 하고 있는 젊은 송흠에게 집에서 일하는 쇠돌이가 다급하게 달려오는 것이 보인다.

     


    쇠돌이 : (헐떡거리며)어르신 최부 어른께서도 고향에 내려오셨다 합니다.


    송흠 : 그것이 정말이냐? 내 빨리 찾아 뵈야겠다. 말을 가져오너라.

     

     

     


    #5. 최부어른의 집

     


    대문 앞에 말의 고삐를 잡고 있는 송흠과 집 안에서 나온 최부가 마주한다.
    최부가 젊은 송흠의 말을 보더니 인상을 쓴다.

     


    최부 : 내..자네에게 물어볼 말이 있네. 한양에서 고향까지 무슨 말을 타고 왔는가?


    송흠 : 관에서 말을 내주어서 덕분에 편안하게 왔습니다.


    최부 : 그렇다면 고향에서 내 집까지는 어떤 말을 타고 온 것인가?


    송흠 : 관에서 받은 그 말을 타고 왔는데 왜 그러시는지요?


    최부 :  (화를 내며) 사사로운 일에 어찌 나라의 말을 타는 것인가? 그대가 제정신인가? 자네가 이럴 줄 몰랐네


    최부는 화를 내며 대문을 ‘쾅’닫고 들어간다.

     

     


    #6. 한양

     


    송흠은 두 손을 가지런히 모으고 고개를 숙이면서 얘기한다.

     


    송흠 : 제가 너무 무지하였습니다. 부끄러워 밤낮을 지샜습니다.


    최부 : 부끄러움을 알면 이미 반은 고친것이지. 자네는 나보다 나이가 젊어. 그러니 후에 조심 또 조심해야 할 것이야.


    송흠 : 앞으로 마음에 새기며 살아가겠습니다.

     

     


    #7. 마을

     


    젊은 송흠, 아내, 어머니가 각 말을 타고 가고 있다.
    지나가는 말 옆에 두 명의 아낙네가 쑥덕거리며 얘기하고 있다.

     


    아낙네1 : 이번에 부임 하시는 분은 말을 세 마리 밖에 안타고 오셨어. 이게 웬일이야!


    아낙네2 : 그러게 부임할 때 다들 으리으리하게 오는데 말이야.

     

     


    말이 멈추고 말에서 내려 관아 앞에서 멈춘다.
    관아로 들어가는 송흠, 아내, 어머니가 보인다.
    세 마리 말 앞에 서 있는 송흠의 모습. 그 위로 나타나는 자막 ‘삼마태수’

     


    나래이션: 당시의 사람들은 항상 세 필의 말만 이용하는 수령이라고 하여 송흠에게 삼마태수(三馬太守)라는 별명을 붙여 주었지요.

     

     

     


    #8. 기영정

     


    생각에 빠져 외로이 앉아있는 늙은 송흠 에게 친구가 어깨를 치며 말을 건넨다.

     


    친구 : 무슨 생각을 그리 골똘히 하고 계시나?


    송흠 : 나이가 드니 자꾸 옛 생각이 드는구먼.


    친구 : 나도 그러네 난 가끔 그때가 그립다네. 자네 덕분에 백성들이 처음으로 조세 걱정 없이 살수 있었지.


    송흠 : (손사래를 치며)별일도 아닌 것 같고 얘기를 하니 부끄럽네.


    친구 : 부끄럽다니! 나랏님도 그렇게 훌륭히 백성을 돌볼 수 없었을 거라네!

     

     

     


    #9. 집무실

     


    젊은 송흠이 술을 외국상인에게 따라준다.

     


    송흠 : 저희가 대접할 것이 마땅치 않아 이것을 가져왔습니다 한번 드셔보시지요.


    외국상인 : 오! 이것은 무엇입니까? 아주 맑고 차가워 머리까지 시원해지는 기분입니다.


    송흠 : 저희 고을 백성들이 힘을 합쳐 만든 것입니다. 입에 맞으신다니 다행입니다.

     


    여산 원 안으로 관원들과 일반인들이 바쁘게 들어갔다가 나갔다 한다.
    여산 원 내부 여러 개로 나뉘어진 방 내부에 다양한 손님들이 식사와 술을 먹고 있다.
    3~4명의 사람들이 모여 술을 빚는 모습이 보인다.

     

     


    나래이션 : 여산은 지리적 요건으로 찾아오는 손님이 많아서 대접하기 힘들었어요. 고민 끝에 송흠은 백성들에게 세금을 걷는 방법보다 ‘호산춘’이라는 술을 빚어 백성들의 부담을 줄여줬답니다.

     

     

     


    #10. 기영정

     


    잔치가 끝나고 술잔이 치워지는 장면을 바라보며 사색에 잠기는 늙은 송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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